스물두줄

차량기술사 · 개념서 · 수소 및 대체연료

연료전지

왜 배우는가: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직접 얻는 장치로,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친환경 자동차 동력원의 핵심이다. 실무에서는 스택 설계와 수소 공급 인프라를 함께 이해해야 하며, 시험에서는 원리와 장단점을 함께 묻는 문제로 여러 회차에 걸쳐 출제되었다.

출제 이력: 제128회 1교시 12번, 제119회 4교시 4번, 제117회 1교시 10번, 제95회 4교시 4번

1. 한 줄 정의와 핵심 키워드

연료전지는 연료와 산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으로 직접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발전 장치이다.

답안 첫 줄에는 이 정의를 그대로 쓰고, 이어서 연료극과 공기극, 전해질의 역할을 한 문장으로 덧붙이는 것이 기본 구성이다. 자동차 분야에서 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쓴 것이 수소연료전지차이며, 연료전지는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전원 역할을 한다.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전기화학 반응: 산화와 환원이 전극에서 나뉘어 일어나고, 그 사이를 전자가 외부 회로로 흐르는 반응이다.
  • 연료극: 연료가 공급되어 산화되는 전극이며 음극이다.
  • 공기극: 산소가 공급되어 환원되는 전극이며 양극이다.
  • 전해질: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막이나 매질이다.
  • 스택: 단위전지를 여러 장 적층하여 필요한 전압과 출력을 얻는 구성 단위이다.
  •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고분자막을 전해질로 쓰며 저온에서 작동하는 연료전지이다.

2. 개념 풀이

연료전지는 연료를 연소시켜 열을 만들고 그 열로 기계적 일을 얻은 뒤 발전기로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연료와 산소의 반응을 두 전극에서 전기화학적으로 진행시켜 전자의 흐름을 외부 회로로 끌어내는 장치이다. 이 원리 때문에 카르노 사이클의 제약을 받는 열기관과 달리 연소 과정의 열손실을 거치지 않으며, 배출물이 연소 생성물이 아닌 물과 열로 제한된다. 여기서 핵심은 화학에너지가 연소를 거치지 않고 전기화학 반응에서 곧바로 전기에너지로 바뀐다는 점이다.

수소를 연료로 쓰는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의 원리는 다음 순서로 정리된다. 연료극(음극)에 공급된 수소는 촉매 위에서 수소이온(H⁺)과 전자(e⁻)로 나뉜다. 이 산화 반응은 다음 식으로 쓴다.

$H_2 → 2H^+ + 2e^-$

수소이온은 전해질을 통해 공기극으로 이동하고 전자는 외부 회로를 거쳐 전기 모터로 흘러 구동 전류가 된다. 전해질은 수소이온만 통과시키고 전자는 외부 회로로 보낸다. 공기극에서는 산소가 이 전자와 수소이온을 받아 물이 되는 환원 반응이 일어난다.

$(1/2)O_2 + 2H^+ + 2e^- → H_2O$

두 반응을 합치면 전체 반응은 $H_2 + (1/2)O_2 → H_2O$ 이고, 기호의 뜻은 H⁺가 수소이온, e⁻가 전자, O₂가 산소 분자, H₂O가 물이다. 배출물이 물뿐이라는 점이 수소연료전지차를 무공해 자동차로 부르는 근거가 된다.

실제 연료전지는 단위전지 하나의 전압이 낮으므로 단위전지를 금속분리판과 함께 여러 장 적층한 스택으로 만든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와 산소가 고르게 확산하도록 하고, 반응으로 생긴 물과 열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스택은 자동차용 연료전지의 내구성과 초기 투자비를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는 100°C 미만의 비교적 저온에서 작동하고 구조가 간단하다. 시동과 응답 특성이 빠르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수소 외에 메탄올이나 천연가스를 연료로 쓸 수 있다는 점도 자동차 동력원으로 적합한 이유다. 다만 메탄올이나 천연가스를 쓰면 수소로 바꾸는 개질 과정이 추가로 필요하다.

3. 등장 배경과 필요성

연료전지가 주목받은 배경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기오염 문제에 있다. 내연기관은 연료를 연소시키면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므로 각국은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며 무공해 동력원을 찾았다. 대기 오염의 주 원인인 내연기관을 대체할 무공해 자동차로는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자동차가 먼저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배터리 전기자동차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쓰면 충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가능 거리가 짧으며, 배터리 수명도 짧다. 또한 충전에 쓰는 전기는 대규모 발전소에서 공급되므로 오염원이 이동하는 데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 한계를 보완하려고 연료전지 단독 구동방식이나 혼합형 구동방식, 즉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함께 쓰는 방식이 제시되었다.

연료전지 연구의 역사도 이런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의 연구는 1955년 미국 GE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1962년에는 1kW급 스택 두 개로 이루어진 모듈이 우주선 전원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자동차 등 민간용 응용을 위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해졌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부터 대학을 중심으로 단위전지 기초연구가 시작되었고, 1996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원천기술 개발이 이어졌다.

이어지는 내용

로그인하면 하루 5페이지까지 무료로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이 단원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