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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기술사 · 개념서 · 공간정보 및 GIS

공간정보 융복합

왜 배우는가: 공간정보 융복합은 지적, 건설, 도시, 재난 등 공간 업무 대부분의 기반이 되는 개념이다. 측량 기술의 변화가 자료 결합과 서비스 확장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이해해야 기술 변화, 산업 활성화, 추진 방안의 실효성을 묻는 문제에 답할 수 있다.

출제 이력: 제128회 2교시 5번, 제116회 3교시 2번, 제102회 3교시 4번

1. 한 줄 정의와 핵심 키워드

공간정보 융복합은 공간정보 기술과 자료를 타 분야의 기술 및 자료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공간정보 융복합을 답안에 설명할 때 반드시 쓰는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공간정보: 위치를 좌표로 나타내고 그 위치에 속성 정보를 결합한 자료이다.
  • 지적정보: 토지의 소재, 지번, 지목, 면적, 경계 등을 지적공부에 등록한 자료이다.
  • 공간정보 표준화: 자료의 구조, 좌표 체계, 교환 형식을 통일하여 기관 간 자료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작업이다.
  • 위성측량: 위성기준점과 통합기준점을 기초로 위성 신호를 이용하여 위치를 결정하는 측량 방법이다.
  • 드론측량: 무인항공기에 탑재한 장비로 영상과 점군 자료를 얻어 지형과 경계를 측정하는 측량 방법이다.
  • 디지털 트윈: 현실 공간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고 실시간 자료로 연결하여 분석하는 기술이다.

2. 개념 풀이

공간정보 융복합은 측량과 지적, 지리정보로 얻은 공간정보를 건설, 교통, 도시, 재난, 환경 등 다른 분야의 기술과 자료에 연계하여 하나의 서비스나 정책 수단으로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지적 분야에서 보면 지적도와 임야도가 담은 경계 자료에 위성측량과 드론측량으로 얻은 새로운 자료를 더하고, 이를 행정 정보와 연결하여 토지 관리와 개발 계획에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형태이다. 따라서 융복합은 단순히 자료를 모으는 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출처의 자료가 같은 기준 위에서 함께 쓰이도록 만드는 일이다.

융복합의 형태는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기술 융복합으로, 위성측량과 드론측량 장비에 정보통신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경우이다. 둘째는 자료 융복합으로, 지적정보와 건물, 도로, 지하시설 자료를 같은 좌표 체계에서 연결하는 경우이다. 셋째는 서비스 융복합으로, 연결된 자료를 민원 처리나 재난 대응 같은 서비스로 전환하는 경우이다.

공간정보 융복합이 성립하는 원리는 모든 공간정보가 좌표라는 공통 기준 위에서 표현된다는 데 있다. 같은 위치를 가리키는 객체라면 좌표 체계를 맞추고 객체를 식별하는 키로 연결하여 서로 다른 자료를 겹쳐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융복합의 핵심 과제는 장비의 성능보다 좌표 체계, 자료 구조, 품질 기준을 맞추는 일에 있다. 자료를 기관 사이에서 공유하기 전에 표준화가 먼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공간자료 구조는 점, 선, 면 같은 공간 객체와 그 속성을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벡터 방식과 래스터 방식이 대표적이다.
  • 상호운용성은 서로 다른 시스템이 자료를 교환하고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융복합 서비스가 여러 기관의 자료를 연결하려면 이 능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 공간정보 개방·공유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간정보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정책이다. 개방된 자료가 민간의 새로운 서비스로 이어질 때 융복합이 실현된다.

3. 등장 배경과 필요성

공간정보 융복합이 강조되는 첫째 배경은 측량 기술이 크게 바뀐 데 있다. 과거에는 평판측량이나 경위의측량으로 경계점을 하나씩 측정하고 측량준비도에 전개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지적측량 시행규칙」 제7조제1항제4호에 따르면 세부측량은 경위의측량방법, 평판측량방법, 전자평판측량방법, 위성측량방법 및 드론측량방법에 따른다. 측량 기술의 범위가 이처럼 넓어지면서 측량 결과를 다른 분야와 결합하는 일이 현실의 과제가 되었다.

위성측량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이 실시간 이동측위(RTK)이다. 실시간 이동측위는 반송파 위상 측정과 기준국의 보정 정보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센티미터 수준의 정확도를 얻는 기술이다. 다만 단일 기준국 방식은 기준국과 사용자 사이 거리가 길어질수록 정확도가 낮아지므로, 여러 기준국 자료를 함께 쓰는 네트워크 RTK가 도입되었다. 네트워크 방식은 측위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측량 자료를 넓은 지역에서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둘째 배경은 자료 활용 요구의 변화이다. 측량 자료가 다양해지면서 자료를 다른 분야와 결합할 필요가 커졌다. 지적 자료만으로는 건축 인허가, 도시계획, 재난 대응처럼 공간 판단이 여러 분야에 걸친 업무를 충분히 뒷받침하기 어렵다. 건물 정보, 도로망, 지하시설 정보를 지적정보와 연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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