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줄

조경기술사 · 개념서 · 조경식재 및 식물관리

임해매립지 식재기반

왜 배우는가: 임해매립지는 항만과 도시 용지 확보를 위해 계속 조성되고 있어, 조경에서는 식재 전에 식재기반을 먼저 만드는 것이 필수 공정이 됐다. 시험은 매립재의 성질, 염류 문제, 기반 조성 방법을 한 문항에서 연결해 묻는다.

출제 이력: 제130회 3교시 2번, 제87회 3교시 1번

1. 한 줄 정의와 핵심 키워드

임해매립지 식재기반은 바다를 메운 땅에서 식물이 뿌리내리도록 조성한 토양 지반이다.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임해매립지
  • 식재기반
  • 준설토
  • 객토
  • 성토
  • 유효토층
  • 염류 집적
  • 제염

이 주제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흙이 없는 매립지에 뿌리가 뻗을 흙층을 새로 만드는 것이다. 둘째, 바닷물에서 유래한 염류가 뿌리에 해를 주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이다. 식재기반이 실패하는 원인은 대개 흙의 물리성 불량, 염류 집적, 배수 불량 가운데 하나 이상이다. 이 셋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답안의 출발점이다.

2. 개념 풀이

쉬운 말로 풀면 바다를 메워 만든 땅은 흙이 거의 없고, 있더라도 짜고 단단하다. 이런 땅에 나무와 초화를 심으려면 뿌리가 파고들 흙부터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만든 흙 층이 식재기반이다.

정식 정의로 보면 식재기반은 식물 뿌리가 생육하는 데 필요한 토양의 물리성, 화학성, 수분 조건을 갖추도록 조성한 지반층이다. 임해매립지는 해안의 바다나 갯벌을 메우고 조성한 토지로, 항만과 산업 용지, 도시 용지로 쓰인다. 두 개념을 함께 묶어 쓰면 답안의 첫 줄이 된다.

핵심 용어는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 준설토는 항만이나 수로를 파낸 흙이다. 모래와 점토가 섞여 층이 불규칙하고, 매립재로 쓰면 토성이 고르지 않아 식물 생육에 불리하다.
  • 유효토층은 뿌리가 실제로 뻗을 수 있는 흙의 깊이다. 지하수위 아래는 뿌리가 자라지 못하므로, 유효토층 깊이는 지하수위를 고려해 정한다. 기준은 지하수위 위쪽의 흙층이다.
  • 염류 집적은 나트륨과 염소 같은 바닷물 성분이 토양 표층이나 근권에 쌓이는 현상이다. 토양의 전기전도도가 높으면 염류 농도가 높다는 뜻이다.
  • 객토는 다른 곳의 양질 흙을 반입해 덮는 방법이다. 성토는 지반 자체를 흙으로 높이 쌓는 방법이다. 두 방법 모두 뿌리 공간을 넓히고 염류로부터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 제염은 염류를 물로 씻어 아래로 내보내는 작업이다. 담수 세척 뒤에는 배수가 이루어져야 씻긴 염류가 밖으로 빠진다.

식재기반의 적합성은 유효토층 깊이, 토양경도, 토성, 토양 수분, 투수계수, 고상율, 산도와 전기전도도, 부식, 염기치환용량 등 항목으로 평가한다. 항목마다 상급과 불량의 등급 기준이 따로 있으므로, 답안에서는 항목별 등급을 함께 떠올려 쓴다.

광양만 임해매립지 여섯 곳의 식재지반을 조사한 연구가 이 원리를 잘 보여 준다. 조사에 따르면 지반 높이가 낮은 곳보다 높게 성토된 지역이 수목 생육에 유리했다. 높은 성토 지역은 토양의 물리·화학적 교란과 지하부 염류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토성의 불균일, 토양 경화, 알칼리성 염류, 높은 전기전도도, 낮은 칼슘과 마그네슘 농도는 표토보다 지하 근권부에 주로 분포했다. 그러므로 식재기반 조성은 토양 구조를 가급적 교란하지 않는 방법을 택해야 하고, 토양 조사는 근권부 이하까지 정밀하게 해야 한다.

3. 등장 배경과 필요성

해안 지역의 매립은 항만, 산업단지, 도시 확장 과정에서 꾸준히 늘었다. 매립지는 원래 자연 토양층이 없고, 바다 밑 흙을 파서 메운 준설토나 외부에서 들여온 매립재가 층을 이룬다. 이 층은 물리성이 고르지 않고 배수가 나쁘며, 바닷물 영향으로 염류가 쌓이기 쉽다.

이런 땅에 조경수목을 바로 심으면 뿌리가 얕게 머물고 생육이 떨어지다 고사하는 일이 생긴다. 식재 후 고사하거나 생육이 나쁘면 식재공사 하자로 이어져 보수 비용과 공기가 늘어난다. 따라서 식재 공정 이전 단계인 식재기반 조성이 설계 품질을 좌우한다. 식재기반을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식재 작업을 아무리 정밀하게 해도 활착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조경 설계 단계에서 토양조사를 먼저 실시하고, 그 결과로 기반 조성 방법을 고른다. 조사 없이 흙만 덮으면 하부 염류가 다시 올라와 효과가 짧다. 식재기반 평가는 조성 완료 후 결과를 검증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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