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줄

식품기술사 · 개념서 · 식품산업 및 정책 동향

푸드뱅크

왜 배우는가: 푸드뱅크는 먹을 수 있는 식품의 재이용과 저소득층 지원을 함께 다루는 제도이므로, 식품산업 정책과 식품 손실 문제를 설명할 때 기본이 되는 개념이다. 정의와 법적 요건을 정확히 알아야 제도의 범위와 역할을 틀리지 않고 답안에 쓸 수 있다.

출제 이력: 제104회 1교시 1번, 제101회 1교시 6번, 제89회 1교시 3번

1. 한 줄 정의와 핵심 키워드

푸드뱅크는 품질에 문제가 없으나 유통이 어려운 식품을 기부받아 복지 대상자에게 나누는 사회복지 지원체계이다.

  • 식품 기부: 식품을 생활이 어려운 자에게 지원할 목적으로 제공하는 행위이다.
  • 기부식품등: 「식품등 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서 식품과 생활용품을 함께 이르는 말이며, 생활이 어려운 자에게 지원할 목적으로 제공된 물품을 뜻한다.
  • 사회복지 지원체계: 기부받은 식품을 모으고 배분하는 과정을 사회복지 서비스의 한 부분으로 운영하는 구조이다.
  • 무상 제공: 제공자와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대가 없이 기부식품등을 전달하는 원칙이다.
  • 식품 손실: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생산, 유통, 소비 단계에서 버려지는 현상이다.
  • 물적 나눔: 금전이 아닌 물품을 나누는 기부 방식이다.
  •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 기부식품등을 모집하고 제공할 때 요구되는 법적 주의 기준이다.

2. 개념 풀이

정식 정의는 「식품등 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의 용어 정의에 따른다. 법은 생활이 어려운 자에게 지원할 목적으로 제공된 식품등을 기부식품등이라 하고, 기부식품등을 이용자에게 직접 또는 간접으로 제공하는 자를 제공자라 한다. 이용자는 기부식품등을 이용하는 자이며, 제공자 가운데 기부식품등 제공사업을 계속적으로 영위하는 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를 사업자라 한다.

원리는 공급과 수요 사이의 중간 조정 기능에 있다. 식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품질에 이상이 없지만 상품성을 잃은 식품을 푸드뱅크에 기탁하고, 푸드뱅크는 이를 모아 보관하고 필요한 기관에 배분한다. 배분을 받은 복지시설과 시민단체는 식품을 저소득층이나 결식아동 등에게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기부자는 폐기 비용을 줄이고 사회공헌 효과를 얻으며, 수혜자는 식품을 구입하지 않고도 필요한 식품을 받는다.

해외의 푸드뱅크는 다수의 식품 제공 기관을 지원하는 중앙 처리·배분 센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푸드뱅크는 식품을 직접 배분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푸드 팬트리(food pantry)와 무료급식소 같은 중간 기관을 거쳐 최종 수혜자에게 전달된다. 즉 푸드뱅크는 최종 전달 기관이 아니라 기탁과 배분을 조정하는 중간 조직이다.

품질에 문제가 없는 식품만 대상이며,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등 품질에 문제가 있는 식품은 제외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임박해 시장에서 팔기 어려운 식품은 대상이 되지만, 유통기한이 만료되어 품질에 문제가 생긴 식품은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 구분은 푸드뱅크가 취급하는 식품의 범위를 정하는 조건이다.

법은 취급 과정의 의무도 정한다. 사업자는 기부식품등의 모집과 제공 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하여 장부를 비치하고 증빙서류를 작성·보관하여야 한다. 제공자 및 사업자는 기부식품등을 모집하거나 제공할 때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다하여 기부식품등을 안전하게 취급하여야 한다.

이용자에 대한 제공은 무상이 원칙이다. 제공자 및 사업자는 이용자에게 기부식품등을 무상으로 제공하여야 한다. 이 원칙은 푸드뱅크 제도가 수혜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는 구조임을 보여준다.

단순한 식품 기부는 기부자와 수혜자가 직접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푸드뱅크는 기탁, 보관, 배분을 중간에서 맡는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이 차이를 알아야 제도의 역할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다.

3. 등장 배경과 필요성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버려지는 식품 손실은 경제적, 도덕적, 환경적 문제가 겹친 사회 문제이다. 식량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버려지는 것은 귀중한 식량자원과 외화가 낭비되는 경제적 문제이다. 절대빈곤층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음식물 폐기는 도덕적 문제로 지적되며, 음식물 폐기물은 환경 문제로도 대두되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결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버려지는 음식물 가운데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재이용하는 문제를 중요한 정책과제로 다뤄 왔다. 그 과제의 하나로 푸드뱅크라는 사회복지 지원체계가 등장했다. 제도가 정식으로 나타나기 전에도 식품 제조업체와 대형 유통업체가 사회복지시설에 식품을 기부했고, 종교단체가 빈민지역의 어린이집이나 무료급식소에 남은 식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있었다. 즉 기부와 수혜는 자연발생적으로 존재했으며, 이를 조직적으로 모아 배분하는 체계가 푸드뱅크의 출발점이다.

이어지는 내용

로그인하면 하루 5페이지까지 무료로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이 단원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