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줄

산림기술사 · 개념서 · 조림 및 육림

가지치기

왜 배우는가: 가지치기는 수형과 생장을 조절하는 기본 관리 작업이라 조림과 숲가꾸기 현장에서 반복해 판단해야 하는 기술이다. 시험에서는 침엽수와 활엽수의 재생 원리가 다르다는 점을 바탕으로 요령을 구분해 서술하는지가 채점의 핵심이므로, 원리부터 익혀야 한다.

출제 이력: 제123회 1교시 4번, 제116회 1교시 5번, 제108회 1교시 4번, 제89회 1교시 8번

1. 한 줄 정의와 핵심 키워드

가지치기는 나무의 가지를 목적에 맞게 잘라 내어 수형과 생장을 조절하는 작업이다.

가지치기 개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수형(樹形): 나무 전체의 외형으로, 수종마다 원추형이나 둥근형처럼 고유한 모양이 있다.
  • 수관(樹冠): 잎과 가지가 모여 이루는 나무의 윗부분이다.
  • 잠아(潜芽): 자라지 않고 휴면 상태로 남아 있는 눈이다.
  • 맹아(萌芽): 잠아나 줄기의 밑부분에서 새로 돋아나는 싹이다.
  • 우듬지: 나무 줄기의 가장 윗부분 끝 순이다.
  • 옆가지: 원줄기에서 옆으로 뻗은 가지이다.
  • 묵은 가지: 잎이 떨어지고 오래 지나 수관 기능이 약해진 가지이다.

2. 개념 풀이

가지치기는 살아 있는 나무의 가지 일부를 잘라 내어 원하는 수형을 만들고 임목의 생장과 건강을 유지하는 작업이다. 죽은 가지나 병든 가지, 수형을 해치는 옆가지가 주된 대상이며, 조림지에서는 가지 사이의 경쟁을 줄여 줄기 품질을 높이는 목적으로도 실시한다. 따라서 가지치기는 나무 모양을 다듬는 미관 작업에 그치지 않고, 수관의 크기와 양분 배분을 조절하는 생리적 관리 기술이다.

가지치기의 원리는 잘린 자리에서 어떤 싹이 나오는지에 달려 있다. 활엽수는 가지를 잘라도 잠아에서 맹아가 나와 수관을 회복하기 쉽다. 반면 침엽수는 오래된 가지에 잠아가 거의 없어서, 묵은 가지를 중간에서 자르면 그 자리에서 맹아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 차이 때문에 두 수종군의 가지치기 요령은 서로 달라야 한다.

침엽수는 잎이 달린 가지만 중간에서 자르고, 묵은 가지는 자르지 않는다. 잎이 붙어 있는 바깥쪽 가지, 즉 1~2년 이내에 생긴 잎 달린 가지를 중간 부위에서 자르면 잠아가 생겨 옆가지 발생이 촉진된다. 잎이 떨어진 지 오래된 묵은 가지를 자르면 남은 가지가 맹아 없이 죽는다. 따라서 침엽수의 가지치기 기준은 가지의 굵기보다 가지에 잎이 남아 있는지 여부이다.

침엽수는 중앙에 뚜렷한 중심 줄기(우듬지)를 형성하는 수종이 많아 어린 시절의 원추형 수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지런한 수관 밖으로 튀어나온 옆가지는 굵어지기 전에 일찍 제거해야 하며, 굵어진 뒤에 제거하면 그 가지 전체가 죽는다. 침엽수는 2~3년마다 수형을 가다듬어야 하며, 과격한 가지치기로 수형을 바꾸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활엽수는 둥근 형태로 자라므로 수관 외곽의 가지를 솎아 내어 수형 조절과 통풍·채광 확보를 함께 꾀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활엽수는 맹아 재생력이 커서 절단 부위에서 새 가지가 빠르게 나오므로 수형 회복이 침엽수보다 빠르다. 가지를 줄기에 바짝 붙여 자르면 가지 깃이 함께 제거되어 상처가 커지고, 상처로 부후균이 들어와 줄기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절단은 가지 깃의 바깥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3. 등장 배경과 필요성

나무는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 가능한 한 넓은 공간을 차지하려는 성질이 있다. 가지가 많아지면 뿌리가 흡수한 양분을 여러 가지에 나눠 공급해야 하므로, 방치된 임목은 잎과 열매, 꽃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가지치기는 이 경쟁을 줄여 남은 가지에 양분을 집중시키는 관리 수단으로 필요해졌다.

가지치기가 조림과 숲가꾸기 현장에서 필요한 이유는 다음 네 가지이다.

  • 크기 조절: 과도하게 자란 나무가 주변 식생의 생장 공간을 압박하고 영양분을 빼앗는 것을 막는다.
  • 병해 차단: 감염된 가지를 제거하여 나무의 나머지 부분으로 병이 번지는 위험을 줄인다.
  • 생산 품질 향상: 가지 수를 줄여 잎과 열매, 꽃의 품질을 높이고 줄기에 남는 옹이의 크기를 줄인다.
  • 외관과 안전: 도로변 가로수에서 시계와 통행 공간을 확보하고 전기·통신 시설과의 간섭을 줄인다.

임분이 밀식된 조림지에서는 가지가 늦게 떨어져 옆가지가 굵게 자라므로, 조기에 옆가지를 정리하는 일이 목재 가치에 직접 영향을 준다. 임업 측면에서 가지치기는 간벌, 풀베기와 함께 숲가꾸기의 한 방법으로 쓰이며, 임분의 생산력을 높이고 벌기령을 단축하려는 목적과 맞물린다. 동시에 잘못된 가지치기는 상처를 통해 부후균을 끌어들이므로, 필요성만큼이나 방법의 정확성이 중요하다.

기술사 시험에서 이 필요성은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이유를 답안 서두에서 제시하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필요성과 수종별 요령을 한 흐름으로 연결해 서술해야 한다.

4. 구성요소·원리·절차

가지치기 대상 가지는 줄기와 연결된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가지깃은 가지 밑동에서 줄기 조직이 부풀어 오른 부분이고, 가지껍질능선은 가지와 줄기가 만나는 자리에 있는 거친 껍질의 줄이다. 잠아는 자라지 않고 휴면 상태로 남아 있는 눈으로, 절단 뒤 맹아가 나올지를 결정한다. 구성 요소별 정의와 역할은 다음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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