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줄

건설기계기술사 · 개념서 · 열역학 및 내연기관

수소연료전지 발전

왜 배우는가: 수소연료전지는 연소 없이 전기화학 반응으로 발전하는 대표 사례이므로 열기관 발전과 원리를 구분하는 능력을 보여 준다. 여러 회차에 걸쳐 출제된 개념이어서 원리와 구조를 답안 형식으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출제 이력: 제128회 3교시 5번, 제123회 2교시 1번, 제102회 4교시 1번

1. 한 줄 정의와 핵심 키워드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화학에너지를 열과 기계 운동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발전 방식이다.

이 정의에서 핵심은 연소와 열기관 과정이 없다는 점이다. 답안에 쓰는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수소연료전지: 연료를 계속 공급하는 한 전기를 연속으로 생산하는 전기화학 장치이다.
  • 전기화학 반응: 연료극에서 수소가 산화되고 공기극에서 산소가 환원되는 반응이다.
  • 전해질: 수소 이온만 통과시키고 전자는 외부 회로로 보내는 막이다.
  • 막전극접합체(MEA): 전해질막과 촉매층을 결합한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이다.
  • 스택: 단전지를 적층하여 필요한 전압과 전력을 얻는 구성체이다.
  • 주변기기(BOP): 스택 이외에 연료와 물의 공급 및 전력 변환을 담당하는 장치이다.

2. 개념 풀이

수소연료전지는 연료에 들어 있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전기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를 얻는 장치이다. 연료와 산화제가 계속 공급되는 한 전기를 연속으로 만들어 내며, 생성물은 물이다. 그래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방전하는 2차 전지와 달리 재충전 없이 발전이 이어진다.

원리는 두 전극과 전해질의 역할로 나누어 이해한다. 연료극에서는 수소가 전자를 내놓고 수소 이온이 된다. 이 전자는 외부 回路를 지나 공기극으로 이동하면서 전류를 만들고, 수소 이온은 전해질을 통과해 공기극으로 이동한다. 공기극에서는 산소가 전자와 수소 이온을 받아 물이 된다.

전극과 전해질이 맡는 역할은 서로 다르다. 전극은 촉매작용으로 반응을 촉진하고 생성된 전자를 모으거나 공급하며, 전해질은 이온만 통과시켜 두 전극의 반응이 분리되어 일어나도록 한다. 전해질로 쓰이는 고분자 막은 습윤 상태에서 수소 이온 전도성을 나타내야 하므로 수분 관리도 함께 중요하다.

식으로 쓰면 연료극과 공기극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H_2 \rightarrow 2H^+ + 2e^-$

$\frac{1}{2}O_2 + 2H^+ + 2e^- \rightarrow H_2O$

전체 반응은 수소가 산소와 결합해 물이 되는 것과 같지만, 불꽃 없이 전극 반응으로 진행되어 에너지가 전기로 직접 나온다. 단전지의 열역학적 전압은 약 1.1V 수준이다. 실제 전압은 전극 손실과 저항으로 이보다 낮아지므로, 필요한 전압과 전력은 단전지를 적층한 스택으로 얻는다.

열을 거치지 않으므로 카르노 효율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열기관은 연소열을 기계 운동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열역학적 한계를 받지만, 연료전지는 화학에너지를 전기로 직접 바꾸므로 변환 단계가 적다.

전극에는 백금 같은 귀금속 촉매가 쓰이는데, 촉매는 일산화탄소에 쉽게 오염되므로 순도 높은 수소가 필요하다. 전해질의 종류에 따라 작동온도와 이온 전도 방식이 정해진다. 저온에서 작동하는 고분자전해질형(PEMFC)은 작동온도가 약 80℃ 수준이며, 작동온도가 다르면 촉매와 전해질 재료, 열 이용 방식도 달라진다.

3. 등장 배경과 필요성

수소연료전지가 주목받는 첫 번째 배경은 에너지 자원의 확보 문제이다. 국내 자원 보유량이 적은 나라는 석유와 가스를 수입에 의존하므로 유가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수소를 여러 원료에서 만들 수 있는 연료전지는 이런 구조적 취약성을 줄이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두 번째 배경은 환경 규제이다. 기존 화력 발전은 연료를 태워 열을 만들고 이를 기계 운동으로 바꾸므로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연료전지는 연소 과정 없이 전기화학 반응으로 발전하므로 질소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은 수소를 만드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내연기관은 연소열을 기계 운동으로 바꾸는 과정을 거치지만, 연료전지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바꾸므로 변환 단계가 적다는 차이가 있다.

세 번째 배경은 분산 전원으로서의 요구다. 연료전지는 설비 용량을 모듈 단위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대형 화력발전소보다 설치 면적이 작아 도심 건물 내부나 수요지 근처에 설치할 수 있다. 발전 효율은 40~60% 정도로 높으며, 발생한 열을 함께 이용하면 연료 에너지의 이용률을 더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실용화 과제가 있다. 수소의 생산·저장·공급 기술과 전력변환·전기전자제어 기술이 함께 발전하지 못하면 상용화가 늦어진다. 또 장치가 크고 비싸다는 단점도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두 과제는 7절에서 개선 방향과 함께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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