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흡입양정(NPSH)
왜 배우는가: 유효흡입양정은 펌프 공동현상을 막는 설계 조건이므로 펌프 선정과 설치 위치 결정에서 빠질 수 없다. 1교시 용어형 문제로 출제된 개념이라 정의와 판정 조건을 답안 형식으로 정확히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액화가스를 이송하는 설비에서 특히 중요하다.
출제 이력: 제113회 1교시 7번, 제98회 1교시 10번
1. 한 줄 정의와 핵심 키워드
유효흡입양정(NPSH)은 펌프 흡입측 액체의 압력이 증기압을 얼마나 웃도는지를 수두로 나타낸 값이다.
이 값은 펌프가 공동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운전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이며, 단위는 m(수두)를 쓴다. 답안 첫 줄에는 위 정의를 그대로 쓰고, 이어서 가용 값과 필요 값을 비교하는 판정 구조를 밝힌다.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유효흡입양정(NPSH): 펌프 흡입구에서 증기압을 웃도는 압력 여유를 수두로 나타낸 값이다.
- 가용유효흡입양정(NPSHa): 수면 높이와 배관 조건으로 정해지며 설계자가 계산하는 값이다.
- 필요유효흡입양정(NPSHr): 펌프 제작자가 성능 시험으로 정하는 펌프 고유의 값이다.
- 공동현상(캐비테이션): 국부 압력이 증기압 이하로 떨어져 기포가 생기고 무너지는 현상이다.
- 증기압: 주어진 온도에서 액체가 증발하여 평형을 이루는 압력이며, 온도가 오르면 커진다.
- NPSH3 기준: 양정이 3% 떨어지는 지점의 흡입 수두로 필요 값을 정하는 실험 기준이다.
2. 개념 풀이
유효흡입양정은 펌프 흡입구에서 액체가 가진 절대압력 수두에서 그 온도의 증기압 수두를 뺀 값으로 정의한다. 원심펌프 흡입측 조건에서 이 값이 부족하면 임펠러 입구의 압력이 증기압 아래로 내려가 액체가 국부적으로 끓는다. 따라서 유효흡입양정은 펌프가 공동현상 없이 운전되는 데 필요한 흡입측 압력 여유를 수두로 나타낸 척도이다.
설치 조건으로 계산할 때는 다음 식을 쓴다.
$NPSH_a = H_a + H_s - H_f - H_v$
여기서 H_a는 대기압 수두이며 760mmHg 기준 약 10.332m이다. H_s는 흡수면에서 임펠러 중심까지의 정압 수두로, 수면이 펌프보다 높으면 양(+), 펌프가 수면보다 높은 흡상 조건이면 음(−)으로 둔다. H_f는 흡입배관의 총 손실수두이고, H_v는 사용 액체의 포화증기압 수두이다. 흡상 높이가 커지거나 흡입배관이 길고 가늘수록 H_s가 작아지고 H_f가 커져 NPSHa가 줄어든다.
원심펌프는 임펠러 입구에서 유속이 빨라지면서 압력이 가장 낮아지므로, 이 부분의 국부 압력이 액체의 증기압 이하로 떨어지기 쉽다. 이때 액체 속에 증기 기포가 생기고, 기포가 고압부로 이동하여 무너지면서 충격파를 만든다. 이 현상이 공동현상(캐비테이션)이며, 유효흡입양정은 공동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미리 판단하기 위한 지표이다.
가용 값과 필요 값은 성격이 다르다. 필요유효흡입양정(NPSHr)은 펌프 자체의 특성으로서 펌프 제작자가 정하며, 계산으로도 구할 수 있지만 실험에 의한 값이 더 정확하다. 반면 가용유효흡입양정(NPSHa)은 수면 높이, 흡입관 경과 길이, 이송액체의 종류와 온도로 결정되는 설비 특성이므로 설계자가 계산한다. 두 값을 비교하여 공동현상을 피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NPSH_a > NPSH_r$
실무에서는 계산 오차와 운전 조건의 변화를 고려해 가용 값에 여유를 두고 설계한다.
필요 값의 실험적 정의는 NPSH3이다. 일정 유량에서 펌프 양정이 3% 떨어지는 지점의 흡입 수두를 필요 값으로 본다. 이 정의는 캐비테이션 때문에 양정이 이미 줄어든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다단 펌프에서는 첫 단의 양정 저하가 3%를 넘지 않는 조건으로 제한한다.
증기압은 온도와 액체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펌프와 같은 배관이라도 액체 온도가 오르면 H_v가 커지고 NPSHa가 줄어든다. 따라서 NPSHa는 운전 온도 범위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기준으로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어 LPG와 같이 상온에서도 증기압이 높은 액체는 온도 변화에 따른 가용 값의 감소가 커서 더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3. 등장 배경과 필요성
원심펌프는 흡입측 압력이 액체 증기압 아래로 낮아지기 쉬운 구조이므로 공동현상이 가장 자주 문제가 되는 기계이다. 공동현상이 일어나면 기포가 무너지며 소음과 진동이 생기고, 임펠러 재료에 피로와 부식이 진행된다. 심해지면 양수량이 줄거나 양수가 불가능해지며, 장시간 노출되면 임펠러가 손상된다.
설치 위치는 수면 높이와 흡입관 길이에 따라 정해지며, 설비가 완성된 뒤에는 이 조건을 바꾸기 어렵다. 그래서 설계 단계에서 NPSHa를 계산하고, 펌프 제작자가 제시한 NPSHr과 비교하여 펌프 설치 높이와 흡입 배관 규격을 정하는 절차가 필요해졌다. 이 비교는 펌프 선정과 배관 설계를 잇는 확인 단계이다.
이어지는 내용
- 4. 구성요소·원리·절차
- 5. 관련 법령·기준·표준
- 6. 유형과 비교
- 7. 장단점·한계와 개선 방향
- 8. 사례 또는 계산 예제
- 9. 최근 동향과 쟁점
- 10. 흔한 실수와 채점 포인트
- 11. 암기 정리
- 12. 답안 구성 예시
- 13. 예상 변형 문항
로그인하면 하루 5페이지까지 무료로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이 단원 읽기